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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/07/23 13:43

강남發 집값 추락, 강북으로 '확산'

올해 초부터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던 서울 노원구, 강북구, 도봉구 등 대표적인 강북아파트가 최근들어 거래 급감으로 보합세로 돌아서며 급매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.

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4월 중순 강북지역 7개구를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한 후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.

국토해양부가 조사한 실거래 신고 건수를 보면 서울 도봉구의 경우 지난 4월 1410건이 거래됐으나 5월에는 229건으로 83.8% 감소했다.

또 노원구는 지난 4월 1593건에서 5월에는 497건으로 68.8%, 강북구는 4월 321건에서 5월 211건으로 34.2% 각각 줄었다.

같은 기간 송파구의 거래건수가 86.5%(4월 610건→5월 1138건), 강남구가 3.1%(548건→565건)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.

이에 따라 상반기 아파 매매값 상승률 1위(21.31%)를 기록했던 노원구에는 최근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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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계동 보람아파트 109㎡형의 경우 4억6000만원∼4억7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지만 최고가 대비 4000만원 정도 싼 4억2000만원∼4억3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왔다.

3억5000만원까지 거래됐던 중계동 주공5단지 80㎡도 최근 3억3000만원으로 내렸고, 하계동의 온천 청구 105㎡도 최근 5억6000만원에서 5억5000만원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.

이처럼 사정이 급한 사람이 시세보다 2000만원이상 싸게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거래시장 반응은 싸늘하다.

상계동 P공인 대표는 "노원구 아파트값이 아직 완전한 하락세라고 보긴 어렵지만 시세보다 싼 급매물이 나와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 매수세가 위축에 따른 약세 반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"고 말했다.

이와 함께 방학 이사철이 무색할만큼 전세거래도 거의 없다.
이달 초 입주를 시작한 은평구 불광동 현대힐스테이트도 전세 수요가 없어 109㎡의 경우 2억5000만원 이상 내놨던 전셋값이 현재 1억8000만원∼2억원에도 안나간다.

이는 경기침체로 아파트값이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더 내릴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해 거래가 급감하면서 가격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.

고유가, 고금리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강남에 이어 강북도 불황에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.

부동산 전문가는 "강북 아파트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 경쟁력이었는데 최근 단기간에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게 문제"라며 "강북 주택 수요자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가격 상승세가 꺾이는 분위기여서 거래 침체가 당분간 계속된다면 급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s고2 내다봤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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